2권에서는 미스터리하고 잔혹하기만 했던 상우의 또 다른 면모가 나타나면서 이야기가 더 짜릿하고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밝고 서글서글한 상우에게서 순간의 묘한 싸늘함을 느꼈던 경찰 양승배는 순찰을 돌던 중 우연히 접촉사고 현장에서 두 운전자가 싸우는 것을 보게 된다. 고함을 치는 중년 남자와 냉소적으로 비아냥대는 젊은 남자 사이를 만류하며 현장 정리를 위해 두 운전자에게 블랙박스 영상을 제출하라고 하자 젊은 남자가 보험으로 각자 처리하겠다고 한다. 양승배는 낌새가 이상해 젊은 남자에게 면허증을 요청하고, 그는 다름 아닌 상우인 것! 결국 수거해온 상우의 블랙박스에서 양승배는 의문의 장면을 발견한다. 그간 상우에게서 느꼈던 서슬퍼런 기운, 매일 집에서 나오는 시간과 들어가는 시간이 같은 행동 그리고 며칠 전 상우 현관에서 한참을 번호키를 누르다가 들어간 윤범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상우의 집을 탐문하기로 한다. 상우가 집을 나간 사이 양승배는 상우의 집을 찾아가고 현관 우유투입구를 열어보자...